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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붕괴로 9위 추락한 한화, 18세 신인 강건우가 구세주 될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한화 이글스가 주축 투수 5명 중 3명을 부상으로 잃고 최하위권으로 추락,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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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붕괴로 9위 추락한 한화, 18세 신인 강건우가 구세주 될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한화 이글스가 주축 투수 5명 중 3명을 부상으로 잃고 최하위권으로 추락,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시험대에 올랐다.Credit · Daum

핵심 사실

  • 한화는 5일 현재 12승 18패(승률 0.400)로 10개 구단 중 9위.
  • 오웬 화이트(왼쪽 햄스트링 파열), 엄상백(팔꿈치 수술), 윌켈 에르난데스(팔꿈치 염증), 문동주(어깨 와순 손상) 등 선발진 4명이 이탈.
  • 정상 선발 투수는 류현진(39세)과 대만 출신 왕옌청(아시아 쿼터) 두 명뿐.
  • 한화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QS)는 7회로 리그 중하위권.
  • 불펜 평균자책점은 6.31로 리그 최하위.
  • 18세 좌완 신인 강건우가 5일 KIA전에 데뷔 첫 선발 등판.
  • 한화는 이번 주 KIA(공동 5위)와 LG(2위)를 상대.

절체절명의 위기, 한화 이글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가득 채웠던 환호성이 깊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KBO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낸 한화는 올 시즌 개막 직전까지 리그 우승권을 다툴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5일 오전 기준, 30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12승 18패 승률 0.400으로 10개 구단 중 9위에 처져 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단 0.5경기 차이다.

선발진 붕괴, 주축 투수 4명 이탈

리그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투수진의 붕괴다. 미국 출신 용병 오웬 화이트는 시즌 첫 등판부터 왼쪽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재활에 돌입했다. 엄상백은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로 1군 엔트리를 이탈했다. 최근에는 윌켈 에르난데스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했고, 문동주는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을 거치면 문동주는 시즌 아웃까지 염두에 둬야 할 상황이다. 사실상 개막 당시 김경문 감독이 구상한 선발진 중 남은 선수는 만 39세의 류현진과 아시아쿼터 왕옌청 두 명뿐이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독이 되다

성적 부진이 계속되자 비난의 화살은 김경문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시즌 초반 승수를 쌓기 위해 감행한 무리한 불펜 운용이 결국 마운드 전체의 과부하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기량이 흔들리는 선수를 끝까지 기용하는 ‘믿음의 야구’ 스타일이 현재의 한화에는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6.31로 리그 최하위이며,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 횟수는 7회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18세 신인 강건우, 데뷔 첫 선발 등판

한화는 5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 투수로 18세 좌완 신인 강건우가 데뷔 첫 선발 등판한다. 강건우는 2라운드 지명 신인으로, 1군 첫 선발 등판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한화로서는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인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중간에서 뛰던 정우주의 선발 진입도 예고하며 선발진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타선과 불펜의 희망, 그러나 승리로 연결되려면

다행히 타선에서는 페라자와 문현빈, 허인서가 버텨주고 있고, 불펜에서도 조동욱과 이민우가 분전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희망이다. 문제는 이 희망을 어떻게 승리로 연결하느냐다. 무너진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적절한 용병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2군에서 어떤 선수를 1군으로 올릴지도 추후 눈여겨볼 대목이다.

험난한 일정, 반타작 이상이 절실하다

한화는 이번 주 KIA 타이거즈(공동 5위)와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대전으로 돌아와 2위 LG 트윈스와 격돌한다. 악재가 겹친 마당에 이번 주 반타작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한화의 앞날은 더욱 험난해진다. 한편,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는 선두 kt wiz와 KIA를 차례로 맞붙어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롯데는 지난주 팀 타율 0.281(전체 3위), 팀 평균자책점 3.47(전체 2위)로 투타 밸런스가 좋았다.

김경문 감독, 결과로 답해야 할 때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확산한 팬들의 탄식과 우려를 다시 환호성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는 김경문 감독의 선택과 증명에 달렸다. 선발진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타선과 불펜의 일부 선수들이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김 감독이 이제 결과로 답해야 할 때다.

요약

  • 한화는 주축 선발 투수 4명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 9위로 추락했다.
  • 18세 신인 강건우가 5일 KIA전에 데뷔 첫 선발 등판하며 구세주 역할을 기대받는다.
  •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와 무리한 불펜 운용이 비판을 받고 있다.
  • 한화 타선(페라자, 문현빈, 허인서)과 불펜(조동욱, 이민우)은 선전 중이나 승리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 이번 주 KIA, LG와의 경기에서 반타작 이상이 절실하며, 실패 시 순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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